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2년 한국시리즈 (문단 편집) ==== 상세 ====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SK 내야진은 전날 삼성의 압박 수비를 보고 느낀게 있었던지 어떻게서든 진루를 막으려고 삼성과 똑같은 압박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 하지만 타석에 나온 정형식은 그런 압박 시프트를 비웃듯이 3루쪽으로 바운드 큰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해 있던 3루수 [[최정]]의 키를 훌쩍 넘긴 안타가 되었다. 그 사이에 1루주자 배영섭은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사실 압박 시프트가 아닌 정상 수비를 했어도 해당 타구는 바운드가 컸기에 정형식은 1루에 살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정상 수비였으면 1루주자였던 배영섭을 2루에서 잡거나, 최악의 경우라도 무사 1, 2루 상황이 되기 때문에 무사 1, 3루를 만든 SK의 이 압박 시프트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이렇게 잡은 찬스에서 전날부터 4번으로 나온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삼성은 비교적 쉽게 선취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회와 3회는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넘어갔다. 그러다가 4회초, 1아웃에서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한국시리즈 5경기 내내 단 하나의 안타만을 쳤고, 급기야 5차전부터는 4번 자리에서 밀린 [[박석민]]이었다. 그런데 그 박석민이 마리오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잡아당기더니, 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되었다!''' 홈런을 맞은 마리오는 로진백을 마운드에 던지는 등 다시 [[멘붕]]의 조짐을 보였고, 구위가 아직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의 악몽이 남아있던 [[이만수]] 감독은 선발 마리오를 조기에 강판시키고 총력전 시나리오대로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것이 SK에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마리오를 구원하러 온 송은범은 3, 4차전의 좋았던 모습과는 달리 이 날은 주무기 슬라이더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상당히 고전했다.[* 평소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송은범이지만 이날 슬라이더는 땅에 패대기를 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때문에 포수 조인성은 패대기치는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블로킹하느라 여러차례 애먹었다.] 송은범은 상대 첫 타자 [[조동찬]]에게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전혀 제구가 안되면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진갑용]]은 플라이 아웃으로 어찌어찌 아웃카운트 하나는 잡아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좋았으나 송은범의 흔들린 제구는 후속타자 [[김상수(타자)|김상수]]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말았고, 그리고 삼성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던 배영섭이 송은범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밋밋한 [[패스트볼]]를 통타하는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삼성은 스코어 4:0까지 달아났다.[* 사실 배영섭이 잘 때려내기도 했지만 조동찬의 주루플레이도 돋보였다. 중견수 김강민이 타구를 재빨리 잡아 정확하게 홈 송구했고, 조인성도 홈 플레이트를 왼쪽 발로 막고 있었다. 하지만 조동찬이 적절한 타이밍에 슬라이드를 감행하여 왼쪽 손을 홈 플레이트를 막고 있던 조인성의 발목을 타고 넘어 '''먼저 홈에 터치했다.''' 바로 뒤에 조인성이 태그를 했으나 이미 손이 먼저 홈에 닿았고, 결과는 완벽한 세이프였다.] 당황한 SK는 이날 변화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송은범]]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를 강판시키고 최후의 카드로 [[채병용]]을 올렸다. 그러나 정형식이 10구까지 물고 늘어지는 승부 끝에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하고 만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펜스를 때리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쳐내면서 SK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타구를 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인 도쿄돔과 한신 타이거즈 제2홈구장인 교세라돔이었으면 백퍼 홈런이 되고도 남는 궤도다.] 이 이닝에 또다시 6득점을 하면서[* 삼성 자체적으로는 이번 시리즈 들어서 2차전, 3차전에 이어 세번째로 한 이닝 6득점이다. SK까지 합치면 시리즈 전체로는 무려 4번째.] 삼성은 '''7:0'''까지 스코어를 벌려놓았고,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 물론 [[2012년 한국시리즈/3차전|3차전]] 때처럼 SK도 비록 대량실점 했으나 비교적 초반이라 추격과 대량득점의 여지가 없지는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나흘 전과 이 6차전의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그 때는 아직 시리즈 초반이라 차분하게 반격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이날 경기는 '''패하면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상대 선발 [[장원삼]]은 3차전의 삼성 투수들과는 다르게 구위도 제구력도 괜찮았다. 오히려 등판했던 2차전때보다 공이 더 좋았던 수준. 이런 내일이 없는 상황에서 SK 타자들은 당연히 조급해질 수 밖에 없었고, 삼성 선발 [[장원삼]]은 이런 SK의 조급한 상황을 십분 활용하여 에이스답게 완급조절 피칭으로 SK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마음만 급했던 SK 타자들은 방망이가 너무 쉽게 나왔고, 또한 스윙도 너무 컸다. 한마디로 장원삼의 페이스에 SK 타자들이 완전히 농락당하면서 [[SK 와이번스|팀]]을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장원삼이 공을 던진 7이닝 동안 SK가 얻어낸 것은 고작 안타 하나. 삼진은 무려 '''9개'''나 당했다. 게다가 장원삼이 7회까지 던진 투구수는 98개 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 최정이 2루타를 때려나지 못했다면, 어쩌면 노히트 노런까지도 갈 수 있었던 상황이였다. 8회까지 안정적으로 7점차의 리드를 유지한 삼성은 호투하던 장원삼을 내리고 안지만을 투입했다. 안지만은 김강민의 타석에서 벌어진 김상수의 실책과 정상호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성현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고, 류중일 감독은 9회 [[오승환|끝판왕]]을 올리며 2012년 프로야구의 끝을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는 2011년에 이어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데 성공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